성시경의 먹을텐데, 약수역 해남순대국

유튜브에 성시경의 먹을텐데 약수편 해남순대국이 알고리즘에 걸렸다.
약수역은 출퇴근하면서 항상 환승으로 들리는 곳이다.
그래서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보고 약수역 해남순대국을 방문했다.

바로 그 앞에 약수순대국집이 있는데 사실 거기를 갔다가
해남 순대국집은 나중에 가보려고 했다.

근데 약수순대국집은 마감을 했더라…ㅎ
그래서 바로 맞은편에 해남 순대국으로 향했다.
위치는 약수역 7번출구에서 조금만 가면된다.

전날 과음을 한터라 뜨끈한 국물이 땡기기도 했다.

퇴근하고 바로 갔는데도 만석이였고,
운 좋게도 대기순서 2번이였다.

그 이후로 10분정도 지났는데,
뒤로도 줄이 조금 생겼다.

하지만 나 다음으로 4팀까지만 더 받더라!
오….ㅎㅎㅎㅎ

여튼 우여골절 끝에 입성.

기본 찬이다.
깍두기 맛있다.

기다리는동안 남자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대기를 했다.
사장님에게 맛있는 전집도 추천 받았다.
다음에 가봐야겠다.

입성하고 사장님께서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간을 조금 내어주셨다.

와… 이 간… 진짜다.
퍽퍽함이 전혀 없고 촉촉하고 달달고소하다.
이런 간은 처음 먹어봤다.

새우젓과 청양고추 조금 찝어서 먹어봐라.
꼭 먹어봐라. 진짜다.

간을 먹으니 전날의 숙취는 다 잊고 소주를 시켰다.
이건 소주가 있어야해….

간간하게 먹고 있으니 본 메뉴가 나왔다.

크….미쳤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다.
벽에는 연예인들의 사인과 유명인들의 사인이 굉장히 많다.

순대국의 맛은
정말 깔끔 그 자체이다.
기호에 맞게 새우젓을 넣고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되는데,
정말 깔끔하다.

순대국의 특유의 향이 거의 없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금 덜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맛있다.

사람이 하도 많이 찾다보니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았다.
혼자 오시는 분들을 슬쩍슬쩍 관찰해보니
기본찬에 나오는 깍두기 국물을 넣어서 드시더라.

나는 그걸 거의 다 먹은 상태에서 봤다…;;
그래서 따라해봤지만…조금 뭔가 부족했다..

조금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깍두기 국물을 넣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급마무리.
아무튼 정말 깔끔하고 깔끔한 집이였다.
성시경이 수육을 꼭 먹어보라했는데….
수육은 오픈하면 오후 2시에 다 나간다더라…
갈 사람들은 참고해라…